언론보도
언론매체 | 조선일보 | 보도일 | 2019-10-23 | 조회수 | 156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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癌 환자 통합 케어![]() ◇암 치료 끝나고 남은 삶에 대한 불안감 커 암 치료가 끝나면 행복이 찾아올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. 국제방사선종양학회지에 최근 재미있는 연구가 실렸다. 미국에서는 암 치료가 끝나면 축하의 의미로 종을 울리는데,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마지막 날에 축하를 위해 종을 울리게 하고 설문을 했다. 종을 울린 환자 86명과 종을 울리지 않은 77명을 조사했다. 그 결과 종을 울린 그룹은 종을 울리지 않은 그룹보다 오히려 스트레스 점수가 더 높았다.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는 "치료가 끝났다는 것을 알리는 종을 울림으로써 지금까지 겪었던 암 치료에 대한 고통과 남은 삶에 대한 정서적 각성이 스트레스로 다가온 것"이라고 말했다. 암 환자들은 재발이나 전이에 대한 불안감 외에도 암 치료 중에 생기는 피로·통증·림프부종 등의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, 암 관련 치료비나 직업 상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, 가족 관계·대인 관계 어려움 등 다양한 고충이 있다. 그래서 암 환자들은 의학적인 치료를 넘어 좀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. ![]() 아주대병원의 경우, 암센터 내에 통합지지센터와 전문 클리닉을 두고 암 환자를 통합 관리한다. ▷암환자 통합지지센터=암 치료 후 합병증이 생겼거나 정신적, 사회적 어려움이 있다면 이곳에서 의사, 간호사, 사회복지사 등과 상담을 하고 환자에게 맞는 정보와 교육을 받을 수 있다. 명상, 요가, 웃음치료, 국선도, 가곡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며,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. 전미선 교수는 "환자 한 명 당 30분 이상 진료를 할 정도로 세밀하게 진료를 하고 있다"며 "지난 1년 동안 600여 명의 암 환자가 방문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"고 말했다. 조금 더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면 해당 진료과에 의뢰를 한다. ▷마음건강클리닉=전미선 교수는 "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불안, 우울, 불면과 같은 다양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"고 말했다. 적응장애는 암 환자의 60~70%가 겪는 가장 흔한 심리적 문제이다. 우울증은 암 환자의 10~20%에서 나타나고 암 재발과 전이에 대한 불안·공포로 인한 불안 장애도 흔하다. 기분 저하와 의욕 감소, 불면증, 통증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. 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성주 교수에 따르면 ▲사소한 일에 짜증이 날 때 ▲만사가 귀찮고 흥미가 없을 때 ▲가슴이 답답하거나 불안할 때 ▲잠이 잘 오지 않을 때 ▲죽고 싶은 생각이 들 때에는 마음건강클리닉을 방문해야 한다. ![]() ▷암평생건강클리닉=암 이외에 동반되는 고혈압·당뇨병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관리해준다. 금연, 금주, 건강체중, 운동, 영양 등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2차 암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를 해준다. ▷가임력보존클리닉=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위해 난자동결 보존, 정자동결 보존, 배아동결 보존을 시행한다. 골반에 방사선 조사를 해야 하는 환자는 난소 위치를 옮기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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